최종편집 : 2025.06.08 23:11
Today : 2025.06.09 (월)
낡고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시대에, 부안에는 사라져가는 지역의 가치들을 기록하고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부안 청년들이 모여 만든 ‘시고르잡화점'이다. 이곳은 단순한 소품샵을 넘어, 부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아내는 '역사관'이자 '창의적인 기록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장 부안다운 시선으로 담아낸 기록들
시고르잡화점은 부안의 다양한 읍면의 특색을 살린 굿즈를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고 있다. 줄포면, 보안면, 변산면 등 부안군 13개 읍면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이 담긴 제품들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곳을 운영하는 청년 단체인 ‘시고르청춘’은 스스로를 '시골의 보물 사냥꾼'이라 칭하며, 부안의 숨겨진 이야기와 가치들을 굿즈뿐만 아니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풀어내고 있다.
시고르잡화점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기록’이다. 윤나연 대표는 인터뷰에서 시고르잡화점을 “우리의 가장 젊은 날, 가장 창의적인 감각을 갖고 있을 때의 기록”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부안이라는 지역이 언젠가 소멸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사라져가는 가치들을 기록하는 역사관처럼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는 사람이 살아가고 마지막을 맞이하듯, 지역 또한 언젠가는 생애주기의 마지막을 맞이할 것이며, 그 과정을 의미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기록'이라는 윤나연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 성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새롭고 다채롭게 만나는 부안
시고르청춘의 멤버 옥성택 씨는 시고르잡화점을 “부안을 가장 새롭게 볼 수 있고, 가장 부안답게 볼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문객들이 시고르잡화점을 통해 부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시고르잡화점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획전을 꾸미며, 재밌는 티셔츠와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부안을 이렇게도 바라볼 수 있구나, 지역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시고르잡화점은 부안군 부안읍 매창로 195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안의 매력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꼭 들러야 할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골 청년들의 열정과 창의력이 빚어낸 이곳에서 부안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록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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