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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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영산강 유역 마한 사회가 해상 교역을 통해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고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킨 과정을 살펴보는 특별전이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10월 30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 ‘마한, 낯선 것을 만나다-영산강 유역 마한의 성장과 수입 문물’은 중국과 한반도, 일본을 잇는 국제 해상 교역망에서 마한이 차지한 역할과 위상을 조명한다. 교역을 통해 이뤄진 마한의 성장과 문화적 변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전시에는 교역의 상징인 중국 동전과 덩이쇠, 유리구슬 등을 비롯해 유물 242건 1374점이 선보인다. 특히 해남 군곡리 9차 조사에서 출토된 최신 자료인 ‘배모양 토제품’도 공개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됐다. 1부 ‘낯섦은 익숙함으로’는 기원전 2세기 무렵 마한 사람들이 이웃 지역과 교역을 시작한 과정을 다룬다. 중국 동전과 청동검, 유리구슬, 제주에서 건너온 현무암제 토기 등을 통해 초기 교류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익숙함은 특별함으로’는 3세기 중반 이후 원거리 해상 교역이 발달하면서 마한의 물질문화가 풍요로워진 흐름을 보여준다. 덩이쇠와 일본 토기 양식을 받아들여 만든 구멍단지, 동남아시아에서 들여온 붉은 홍옥수 구슬 등이 전시된다.
3부 ‘특별함은 새로운 힘으로’는 5~6세기 마한 수장층이 교역을 통해 쌓은 권위와 위계를 조명한다. 독널무덤에서 출토된 금동관과 금동신발, 중국 도자기 등을 통해 당시 장례문화와 국제 교류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과 격주 수요일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운영된다. 체험존에서는 마한에 수출하거나 마한에서 수입하고 싶은 물건을 그려 전시하는 ‘마한 사람들과 교역을 해보자’ 프로그램을 상시 이용할 수 있다.
박물관 본관 지하 1층에는 독널을 주제로 한 전시·체험 공간 ‘독널, 가까이’도 새롭게 마련됐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독널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한다.
김현희 국립나주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고대 영산강 유역 마한 사회의 교류와 풍요, 번영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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