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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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이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증도에서 가을 염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생태문화 축제를 연다.
‘제3회 보물섬 함초 축제’는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증도 태평염전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민간 주도형 생태문화 축제다. 축제장인 태평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염전으로, 약 11헥타르 규모의 염생식물 자생지에서 가을철 붉게 물드는 함초를 볼 수 있다.
함초는 바닷물이 스며드는 갯벌과 염전 주변에서 자라는 식물로, 계절이 깊어질수록 붉은빛이 짙어진다. 염전의 넓은 수면과 갯벌, 붉은 함초가 어우러진 풍경은 ‘가을 바다의 단풍’으로 불린다. 방문객은 자생지를 따라 걸으며 증도 특유의 느린 시간과 생태 풍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핵심 콘텐츠는 아트 프로젝트 ‘소금의 시간’ 전시관이다. 태평염전 3공구 9·10·11호 소금창고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생한 이번 전시는 이번 축제에서 처음 공개된다.
세 동의 소금창고는 각각 ‘물의 시작’, ‘삶의 시간’, ‘안온한 안녕’을 주제로 꾸몄다. 염전에서 소금을 운반하던 폐목재를 재활용해 약 200m 길이의 보행 동선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이 길을 따라 이동하며 소금 생산의 과정과 염전 노동, 증도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주민이 준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라인댄스 공연과 마을 노래자랑, 가족 단위 보물찾기, 전통 소금 생산 과정을 경험하는 소금밭 체험 등이 마련됐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주민이 직접 만든 축제로서 증도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가치를 깊이 있게 담아낸 뜻깊은 축제”라며 “가을 염전과 함초가 어우러진 색다른 생태 감성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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