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8.2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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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횡성군 공근면에서 열리는 여름 축제가 올해 가족형 축제로 방향을 바꾼다.
공근소맥축제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횡성베이스볼파크 일원에서 '제4회 공근소맥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맥'은 횡성 대표 먹거리인 한우의 '소'와 맥주의 '맥'을 결합한 이름이다. 올해 축제는 한우와 맥주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 중심 맥주축제에서 벗어나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기는 음악, 체험형 축제로 성격을 바꿨다.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주민 주도형 축제라는 점이 특징이다. 공근면 지역단체장들은 지난 1월부터 매달 정기회의를 열어 프로그램과 운영 방향을 논의해 왔다. 축제위원회는 3회째 이어온 힙합댄스 경연대회를 없애고 전 세대가 함께할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공근의 자연환경과 넓은 야구장 공간을 활용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가족과 주민, 관광객이 어울리는 축제로 방향을 틀었다.
운영 시간도 앞당겼다. 매일 오후 2시부터 축제장에 음악이 흐르고 횡성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버스킹이 분위기를 돋운다. 요일별로 다른 테마음악과 공연도 마련된다. 축제장 한편에서는 공근초등학교와 수백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린 그림 전시회가 열려 어린이 시선으로 표현한 축제 모습을 보여준다.
체험을 통해 혜택을 받는 빙고 이벤트도 운영한다. 구매와 체험으로 빙고판을 채우면 단계별 혜택이 제공된다. 1단계를 완성하면 둔내 토마토 마리네이드 체험 기회가 주어지고 2단계를 완성하면 대리운전이나 택시 이용 시 쓸 수 있는 5000원 할인쿠폰을 받아 안전한 귀가도 지원한다.
먹거리의 중심에는 횡성한우와 수제맥주가 자리한다. 원주와 속초, 여주 등 인근 지역의 대표 수제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횡성한우와 다양한 맥주를 함께 즐기는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장기연 공근소맥축제위원장은 젊은 층에 치우쳤던 기존 맥주축제의 틀을 깨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지역단체장과 주민 모두가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자연 속에서 음악과 먹거리를 즐기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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