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5 16:32
Today : 2026.10.25 (일)

전북 부안군 진서면에 자리한 내소사가 무더위를 피할 로컬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만드는 그늘길과 천년 고찰의 고즈넉함이 어우러져 폭염 속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변산반도 대표 여행지로 꼽힌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인 633년 혜구두타가 창건한 사찰이다. 사찰 입구부터 이어지는 전나무숲길은 일주문에서 사천왕문까지 약 500m 구간에 조성됐으며, 임진왜란으로 피해를 입은 사찰을 복구하던 시기에 심어진 나무들이 150여 년에 걸쳐 자라 오늘의 울창한 숲을 이뤘다.
이 로컬여행 코스를 따라 걸으면 한여름에도 짙은 그늘과 피톤치드 향이 더위를 잊게 만든다.

내소사의 중심 건물인 대웅보전은 조선 인조 11년인 1633년 중창된 건물로 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봉안하고 있으며, 조선 중기 다포양식 건축미와 정교한 꽃문살 조각이 국내 목조건축을 대표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내소사는 문화재 보호법 개정에 따라 입장료가 폐지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하절기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다. 다만 사찰 입구 공영주차장 이용 시 요금이 발생한다.

내소사를 둘러본 뒤에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대표 명소인 채석강과 격포항, 곰소염전까지 함께 둘러보는 여행 코스가 추천된다. 특히 채석강은 물때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갯바위가 드러난 해안을 따라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사찰 입구 상점가에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한정식집과 카페가 있어 자연 풍경과 문화유산, 지역 먹거리를 하루 일정으로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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