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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3.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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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걸작,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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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

통일신라 걸작,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보물 지정

임실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 좌상.jpg

 

전북 임실군 신평면 진구사지가 품은 ‘석조비로자나불 좌상’이 국가 보물로 지정 고시됐다.

 

1963년 진구사지 석등이 보물로 지정된 지 63년 만에 같은 사지에서 나온 두 번째 국가 보물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불상은 1977년 지방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후 2003년 명칭 변경을 거쳐 2021년 현재 명칭으로 복원됐으며, 통일신라 하대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광배와 오른팔 일부가 유실됐음에도 불좌상과 대좌가 완벽히 남아 있으며, 늘씬한 신체 비례와 섬세한 옷주름 표현이 돋보인다.

 

 

팔각 연화좌대는 면석, 중대석, 상대석에 다양한 문양과 조각을 새겨 의장성을 강조하며, 세부 표현력과 구성에서 전형적인 통일신라 양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조각 기법은 고구려계 사찰에서 신라 선종사찰, 고려 조계종, 조선 중신종으로 이어진 진구사지의 시대별 변천사를 증언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진구사지는 삼국유사에 고구려계 보덕화상이 전주로 내려와 제자 적멸과 의융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기록돼 있으며, 석등과 불상 두 보물이 함께 자리한 전국에서도 드문 고찰 유적이다.

 

임실군 관계자는 “이번 보물 지정으로 진구사지의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임실의 불교문화 유산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불상은 단순한 미술품을 넘어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이어진 불교 전파의 생생한 증거로, 전북 서부권의 문화유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상징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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