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2.19 14:32
Today : 2026.02.20 (금)

충남 서산 부석면 창리에서 300여 년 역사를 이어온 영신풍어제가 19일 열린다. 서산시와 창리 어촌계에 따르면 영신풍어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흘, 한 해 어민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하는 지역 대표 제의로 충남 3대 풍어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행사는 오전 영신당에서 당신으로 모신 임경업 장군에게 제를 올리는 의식으로 시작한다. 제례가 끝난 뒤 낮 12시부터는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무료 떡국 나눔이 마련돼 마을 공동체와 참가자들의 화합을 도모한다.
오후 2시에는 창리항 선착장에서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깃발을 든 주민들이 약 500~600m 떨어진 영신당까지 함께 오르는 행진이 이어지며 행사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다.

창리 영신풍어제는 태안 황도 영신제, 당진 고대리 안섬풍어제와 함께 충남 3대 풍어제로, 조기잡이 신으로 불리는 임경업 장군을 모시는 공통점을 지닌다.
연평도 설화에 따르면 임 장군은 세자를 구하기 위해 청나라로 가던 중 병사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얕은 바다에 가시나무를 박아 조기를 잡게 했고, 물이 없어 고통스러워하던 병사들에게는 바닷물을 떠 마시게 했더니 민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같은 전설로 어민들은 그를 ‘조기신’, ‘구원자’로 여기며 수백 년간 신앙의 대상으로 모셔왔다.
하지만 마을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박태욱 창리 어촌계장은 “어릴 적 풍어제는 마을 모두가 밤을 새워 춤추고 노래할 만큼 북적였지만, 고령화와 기후·생태계 변화로 지금은 300년 역사의 영신풍어제가 점차 쇠퇴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을 안에서만 치르는 행사를 넘어, 창리 영신풍어제를 전국 관광객이 찾아와 함께 즐기고 소원을 비는 문화제로 바꾸고 싶다”며 변화와 개방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지역 사회에서는 영신풍어제를 단순 제례를 넘어 해양 신앙·설화·어촌 문화를 한데 엮은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재해석하고, 관광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마을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300여 년 이어온 ‘바다의 약속’을 지켜내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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