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6.08 23:11
Today : 2025.06.09 (월)
지난 6월 5일(어제) 환경의 날을 맞아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잊혀가는 나무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숲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특별한 브랜드, '나무아일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나무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이 브랜드를 시작한 박예슬미 대표는 나무와 인간의 공존, 그리고 기억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나무아일랜드': 나무를 찾아 떠나는 기록의 여정
'나무아일랜드'라는 이름은 박예슬미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박 대표는 "제가 나무를 좋아해서 전국을 여행하며 나무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사진을 찍다 보니 이 내용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무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를 담아 '나무아일랜드'라고 짓게 되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여행을 넘어 나무가 간직한 시간과 역사를 기록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본질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
위기의 나무가 일깨운 기록의 사명
박예슬미 대표가 나무의 이야기를 기록해야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는 '보호수 해제'라는 아픈 사연을 가진 나무와의 만남이었다. "원래 보호수였다가 고속도로가 나면서 자리를 옮기게 되고, 그 과정에서 한 번 죽었다가 몇 년 뒤 다시 살아난 나무의 이야기를 접했어요. 그때부터 나무들의 이야기를 기록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 경험은 잊혀가고 사라질 수 있는 소중한 존재들을 기록하여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박 대표에게 안겨주었다.
'나무, 기억, 기록'을 핵심 가치로
나무아일랜드는 브랜드 운영에 있어 '나무, 기억, 기록'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 대표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브랜드라는 중심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항상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조언을 주시지만, 가장 중심이 되는 이 키워드만큼은 놓치지 않고 가려고 합니다"라고 밝히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숲 보존 활동과 미래 캠페인: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천하다
나무아일랜드는 단순히 제품 판매를 넘어, 숲을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수익금의 1%를 숲 보존 활동에 기부하는 것은 브랜드의 중요한 가치와 연결된다. 박 대표는 "처음부터 제품을 사고파는 상점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나무를 알리고, 나무를 살리는 브랜드가 되고 싶었죠. 앞으로 나무를 중심으로 한 캠페인이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나가고 싶어요"라며 나무아일랜드가 지향하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for, rest'와 '100일 다이어리': 나무 그늘 아래에서의 쉼과 내면의 성장
박 대표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접근이 어려웠어요. 사람들은 나무를 보면서 혹은 나무 그늘 아래서 쉼을 얻잖아요? 그래서 'for, rest'라는 주제로 제품을 기획하게 되었어요."라고 제품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나무아일랜드의 가장 주력 제품은 '100일 다이어리'이다. 이 다이어리에는 박 대표가 처음 만났던 옥천의 보호수 해제 나무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 번 죽었지만 다시 자라난 나무의 생명력처럼, 100일 동안 내면의 나를 성장시킨다는 내용으로 만들었어요." 죽음에서 다시 생명을 피워낸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기록이라는 행위를 통해 개인의 성장에 연결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기록으로 성장하는 삶
박예슬미 대표는 나무의 나이테에 많은 정보가 담기듯, 우리의 삶도 기록할수록 성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무는 나이테에 모든 환경, 과학, 역사, 지리, 기후 등의 정보를 기록해요. 나무와 기록은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깨달았죠. 기록이 남아있지 않으면 우리는 역사도 알 수 없고, 우리 자신조차도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게 돼요. 자신을 위한 기록을 할수록 나를 더 찾아가고 알아가며, 쉼도 느끼고 성장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기록의 행위가 단순히 정보를 남기는 것을 넘어, 자아 성찰과 성장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무아일랜드의 미래와 비전: 숲과 인간을 잇는 공간
나무아일랜드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나무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제품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의 보호수나 숲과 관련된 프로젝트와 연계하고, 브랜드 철학을 담은 공간도 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작년에는 나무와 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올해는 우리나라의 보호수가 당산나무로 여겨졌던 것처럼, 나무에 소원을 빌었던 이야기를 담은 제품들을 만들 계획입니다"라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나무와 인간의 관계를 더욱 깊이 탐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박예슬미 대표는 나무아일랜드를 통해 사람들이 "내 주변에 이런 나무가 있었구나, 나무가 참 좋구나, 감사하구나 하는 마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요즘 너무 빠르게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어요. 나무아일랜드를 통해서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잔잔한 위안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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