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3000원 르까프 티셔츠 출시…가성비 스포츠 브랜드 시장 진출

다이소가 가성비를 앞세운 뷰티 상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스포츠 브랜드 의류 시장까지 진출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스포츠 브랜드 르까프와 스케쳐스의 의류 및 양말 제품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두 브랜드가 다이소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르까프의 메쉬 반팔 티셔츠는 3000원, 스포츠 반팔 티셔츠와 카라 반팔 티셔츠는 각각 5000원에 판매한다. 르까프와 스케쳐스의 양말류는 1000~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다이소는 이번 여름 시즌을 맞아 티셔츠, 반바지 등 다양한 스포츠 의류를 선보이며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다이소는 최근 3000~5000원대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SNS에서는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매대가 비어 있는 인증샷과 구매처를 공유하는 게시글이 잇따랐다. 

뷰티 부문에서도 다이소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등 주요 브랜드 화장품을 저렴한 균일가에 판매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는 브랜드 의류와의 협업을 통해 가성비 제품군을 더욱 확장하는 모습이다. 봄 시즌에는 조거팬츠를 5000원에 출시한 데 이어, 여름에는 반팔 티셔츠와 메시 민소매, 반바지 등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다이소는 2023년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을 기록했다고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다이소는 고물가 기조 속에서 소비자들의 가성비 제품 선호가 높아지자, 다양한 생활용품과 의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