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03 15:55
Today : 2026.10.04 (일)

10월 충남 곳곳에서 인삼과 대추, 청양고추, 토굴새우젓, 조미김 등 지역 특산물을 내세운 가을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 축제는 특산물 판매와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 야간 콘텐츠, 골목상권, 전통시장을 묶어 관광객이 지역에 오래 머물도록 하는 '체류형 축제'를 지향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세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늘었다.
◆금산세계인삼축제, 10월 2~11일
제44회 금산세계인삼축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과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언제나, 청춘!'이다. 금산군은 '청춘 음악다방', '청춘 학교', '청춘 댄스' 등 주제형 콘텐츠를 배치하고 어린이뮤지컬, 가족전통놀이체험, 버블쇼 등 가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인삼을 건강식품에서 'K-뷰티' 콘텐츠로 넓히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 홍삼 마스크팩 체험관을 'K-인삼 뷰티관'으로 키워 네일아트와 인삼미스트 체험을 운영한다. 해외 온라인여행 플랫폼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다국어 홍보물 제작, 통역 자원봉사자 확대 등 외국인 맞춤형 기반도 강화한다.
야간 프로그램으로는 야간경관과 포토존 확대, '충남 방문의 해' 연계 드론 라이팅 쇼 추진, 플리마켓, 버스킹, 트롯 콘서트, DJ 페스티벌, 퓨전국악 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다회용기 대여·세척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 운영에도 나선다.

◆연산대추문화축제, 10월 9~11일
논산에서는 제25회 연산대추문화축제가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연산역과 연산문화창고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키즈 연산대추문화축제'를 새로 만들어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놀이·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대추프린지', '대추플레이', '대추빌리지' 등 공간별 프로그램에서 대추 오재미 던지기, 지피츠 만들기, 벽화그리기, 플로깅을 진행한다. 대추를 활용한 디저트 클래스도 운영한다.
공연으로는 연산 대추가요제와 김홍신 작가 북콘서트, 연산백중놀이, 초청 가수 무대가 이어진다. 연산면 41개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대추가요제는 주민참여형 콘텐츠다. 야간 조명과 포토존을 설치하고, 연산시장과 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시장 방문을 돕는다.
◆청양 매운맛 골목축제, 10월 9~10일
'2026 청양 매운맛 골목축제'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청양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청양의 '매운맛'을 골목상권과 연결한 행사로, 대규모 무대공연보다 관광객이 골목을 돌며 상점과 먹거리, 체험을 만나는 구조다. '매운맛 골목마켓', '골목 빙고', '허브 족욕 체험', '고추 어린이 맛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복불복 떡볶이 파티'는 주민과 관광객이 보물찾기로 재료를 모아 직접 떡볶이를 만들어 먹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하는 점이 특징이다.
◆광천 토굴새우젓·조미김 대축제, 10월 16~18일
홍성군 광천에서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광천전통시장과 광천문화시장 일원에서 '제31회 광천토굴새우젓·광천조미김 대축제', '2026 홍성백반페스타', '광천시장 개설 100주년 기념행사'가 함께 열린다. 보부상 행렬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김장김치 담그기, 김구이 체험, 김밥 만들기, 젓갈백반 시식, 보쌈·수육 겉절이 담그기 체험이 이어진다. 저녁에는 달빛 야시장이 열리고 특산품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시장 개설 100주년을 맞아 미디어 기억관, 백년시장 여행안내소, 패스포트 투어, 백년상인 이야기극장을 운영한다. 광천문화시장에서는 홍성 로컬푸드를 활용한 '홍성 백반 6味 퍼즐투어' 등 미션형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이 시장 곳곳을 둘러보도록 동선을 짰다.
체류형 축제, 소비로 이어질까?
네 축제는 체험과 먹거리, 전통시장, 골목상권, 야간 콘텐츠를 연결해 체류시간을 늘리려는 점이 같다. 금산은 인삼을 K-뷰티와 글로벌 관광으로, 연산은 대추를 가족형 콘텐츠로, 청양은 매운맛을 골목상권으로, 광천은 특산물과 100년 시장을 관광 콘텐츠로 묶었다.
야간 프로그램과 셔틀버스, 체험형 콘텐츠 확대는 관광객이 행사장을 넘어 인근 상권까지 이동하도록 돕는 장치로 기대된다. 다만 방문객 수와 실제 소비 효과는 축제 종료 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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