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 바다도 반짝인다”…함덕해변서 ‘비치 크리스마스’ 개막

제주 겨울바다에서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연말 축제가 열린다.

제주관광공사는 13일부터 성탄절인 25일까지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일대에서 겨울 해변 축제 ‘Beach Christmas & Memory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치 크리스마스’는 제주가 처음 선보이는 겨울 해변 축제로, 여름에만 집중되던 해변 관광을 사계절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따뜻한 조명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바다의 감성과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 기간 동안 함덕해수욕장 곳곳에는 빛의 포토존이 설치돼 밤바다를 수놓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은 13일 오후 4시 30분 개최되며, 소리풍경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현장 접수를 통해 ▲모래 위 보물찾기 ▲산타우체통 엽서 보내기 ▲오너먼트 만들기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날 제주 출신 크로스핏 선수 최승연의 제주 홍보대사 위촉식도 예정돼 있다.

또한 제주 디지털관광증 ‘나우다’의 가입자 10만 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와 더불어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 체결식도 함께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2026년 더 제주 포시즌 방문의 해’ 선포식도 진행돼 제주관광의 연중 체계 구축을 본격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비치 크리스마스는 겨울철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 걸음이며, 제주의 자연과 감성을 담은 새로운 겨울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